검은산 BLACK MOUNTAIN김미래展 / KIMMIRAE / 金美來 / drawing.installation2015_0403 ▶ 2015_0414

March 28, 2015

 

 

 

 

 

 '검은 산'은 폭력과 권력, 억압이 난무하고 모든 이성적 질서가 무너져 버린 공간이다. 우리는 이를 넘어가거나 부딪치고 싶지만, 가로막는 것들이 너무 많아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 이 사회는 좀 더 빠르게, 좀 더 많은 것을 성취해야 한다며 청년들의 갈 길을 재촉한다. 그들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세상을 익숙한 것이 하나도 없는 상태로 맞닥뜨린다. 수많은 구덩이와 덩굴로 둘러싸인 컴컴한 산을 달려 오르는 것처럼 두렵고 힘겹게 느껴진다. 마음은 점점 여백이 사라져간다. 심리적인 부담감이 날로 늘어만 간다. 우울한 현실 속에서 끊임없이 불안해하고 분노한다. 열정의 에너지를 내뿜으며 자신을 다독이기도 하지만 패배주의에 빠져 무기력해지기도 한다.

내가 창조한 종이위의 세계는 뒤틀리고 모순적인 이미지로 가득하고, 기괴함과 유쾌함이 조율을 이루고 있다. 작업을 통해 우울하고 절박한 잿빛풍경 속 세상과 맞서는 청년세대의 불안감, 두려움, 분노, 권태, 열정, 에너지 등을 이야기 하고자 하며, 그것은 작가 개인의 일기이자 사회적 초상으로 해석된다. ● 가장 원초적인 표현 방법인 '그리기'-드로잉이 본인의 주된 작업방식이다. 종이에 연필을 사용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펜, 먹지, 목탄, 콘데, 유화물감 등 그때그때 손에 잡히는 대로 재료가 바뀌기도 한다. 드로잉을 '그리기'방식으로만 표현하지는 않는다. '만들기'방식으로 풀어낼 때도 있다. 평면 드로잉 작품의 즉발적이고 즉흥적인 속성을 입체 작품에 반영한다.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물건들을 재료로 사용하고 그것에 다른 어떤 것을 살짝 덧붙여 변형시키거나 재조합한다. 먹다 남은 빵 봉투, 커피 패키지의 플라스틱 병뚜껑, 라면박스, 과자박스, 망가진 왁구 등을 얼렁뚱땅 엮어서 새로운 오브제로 만든다. ■ 김미래

 

Please reload

Featured Posts

ARTSPACE O

September 19, 2014

1/1
Please reload

Recent Posts

November 10, 2019

September 25, 2019

September 20, 2019

April 10, 2019

Please reload

Search By Tags
Follow Us
  • Facebook Class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