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LES 최성임展 / CHOISUNGIM / 崔成任 / installation

October 5, 2015

 

초대일시 / 2015_1008_목요일_06:00pm

2015 아트스페이스오 작가공모

관람시간 / 11:00am~06:00pm

 

일상과 작업을 의도적으로 나누거나 붙인 것은 아니었으나 밥을 지어먹는 나의 하루에서 작업은 낮과 밤만큼이나 생경하게 느꼈음을 고백한다. 지속적으로 작품 안에서 어떤 두 가지를 연결시키고자 하였으나 그럴수록 그 사이에서 수많은 구멍들이 생기는 것 같았다. 그러나 낮과 밤은 다르면서도 결국은 이어져 있고 따로 생각하기 어려운 듯이, 지난 시간 동안 일상에서 작업의 구체적인 모습을 보고 작품 속에서 삶의 결을 만질 수 있었다. 그 사이에서 생겨난 수많은 구멍들은 죽음, 공허감으로 채워지기도 하고 권태와 만족감으로 비워지기도 했다. 열리고 닫히는 문처럼 구멍들을 매개로 다른 곳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 예를 들어 내게 견고한 철망 벽이 편안한 침대가 되고 집의 공간(부엌)이 상상의 공간이 되고 일상의 물건(계란망)이 이곳 저곳을 연결하는 혈관이 되어주었다. 이 전시는 그러한 구멍에 대한 이야기로부터 시작되었다. 이곳에서 이물감이 느껴지는 구멍은 저곳의 모습까지 두 가지 면을 동시에 가진다. 그 구멍들은 가지처럼 뻗어 하나의 세계를 만들고 그 세계의 끝에는 다른 수만 개의 세계와 이어지며 안심시킨다. 다양한 빛깔과 무늬를 만들어간 구멍 속에서 금방 희미해지지만 분명히 자리하는 다른 세계를 만난다. ● 차가운 철제망과 다양한 빛깔의 부드러운 망, 그 속의 불투명한 공들이 전시장 안에 멈춰있다. 수많은 공들은 눈물이나 비처럼 투명해 보이기도 하고 세포나 알처럼 가득 차 보이기도 하며 공간을 무늬와 빛으로 가득 채우기도 비워 보이게도 한다. 있다가 금방 사라지는 무지개나 구름처럼, 이 설치 작품도 우리의 삶도 머무는 듯 하지만 곧 여행을 떠날 것이다. 잠시나마 가득 머물고 있는 이 공간의 어느 지점에서 멈출 수 있기를 바란다. ■ 최성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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