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nsparences / 투명한 것들

November 8, 2018

 

아트스페이스오 작가공모 선정작가

2018. 11.15(목) - 11.28(수)

- 초대일시 *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 후원/협찬/주최/기획  아트스페이스오

- 입장료/관람료 없음

- 관람시간 : 11:00 am- 18:00 pm  /월요일 휴관

 

 

 

 

◼ 평범한 일상에서나, 불현듯 맞닥드리게 되는 낯선 상황에서나, 익숙한 듯 익숙해 지지 않는 것들이 있다. 이러한 것들은 명확히 설명할 수 없는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이다. 나는 이러한 것들을 ‘투명한 것들’이라고 부른다.

나에게는 이 모호함이 주는 불확실성이 마치 평온함과 불안함의 공존과 같이, 또는 안과 밖의 모호한 경계와 같이 느껴진다.

나는 빛, 유리, 기억처럼 투명한 요소들을 가지고 이미지로 남은 감정의 흔적들을 표현한다.

L’île/섬 #6, photogram black and white, 100cm x 102cm, digital inkjet print, 2016-2017

Glass building #2, photogram black and white, 90cm x 199cm, digital inkjet print, 2016-2017

 

◼  투명한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이번 작업들은, 나와 가장 가까운 사람이 서서히 삶의 시간이 줄어들고 있던 시간을 옆에서 함께 보내며 느꼈던 나의 사적인 감정들과 그와 비슷한 시기에 떠났던 아이슬랜드 여행의 감정들이 혼재 되어있다.

 

아이슬랜드에 와있다.

차가운 공기가 나를 뒤덮었다.

하늘엔 구름이 짙게 깔렸다. 하늘과 바다와 땅이 구별 가지 않는다.

이곳은 색이 존재하지 않는 세계이다.

지나가는 행인이나 차도 없는 이곳에서 내가 살던 빌딩으로 둘러쌓인 빽빽한 도심이 떠올랐다. 그곳도 차갑고 색이 없기는 마찬가지다.

 

- 작업노트 중에서 / 김영진

 Untitled, photogram black and white, 60cm x 63.3cm, digital inkjet print, 2017

 

그곳은

차가운 달빛과 같고,

끝을 알 수 없는 안개속을 걷는 것과 같은,

긴긴 고요한 침묵의 시간이었다.

아이슬란드의 차가운 추위와 같고,

들리지 않는 목소리 같으며,

멈추어 버린 시간과 같았다.

 

- 작업노트 중에서 / 김영진

Le diaphane/불안정한 구조적 형태, film transparence, dimension  variable, 2015-2017

Le diaphane_detai/불안정한 구조적 형태, film transparence, dimension  variable, 2015-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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