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려진 목소리

June 5, 2019

 

 

김다빈展 / KIMDABIN / 金茶彬 / installation 

2019_0601 >>2019_0630 (한달레지던시기간)

2019_0624 ▶︎ 2019_0629 (레지던시오픈기간)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아트스페이스오 한달 레지던시展

관람시간 / 11:00am~06:00pm

드러난 현실의 이면 ● 인간은 눈으로 보는 것을 믿고자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우리가 눈을 통해 바라보고 인식하는 대상은 그것의 외적인 모습에 불과하다. 시각적인 모든 대상에는 보이지 않는 내적 본질들이 숨어있기 마련이고 그러한 본질들을 쉽게 지나치게 되는 것이 우리 대다수의 모습이다. 예술가들은 눈을 통해서 볼 수 없는 대상의 본질과 정신성을 자신만의 조형언어로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 김다빈은 현실과 환상 사이, 실재와 부재 사이, 진짜와 가짜의 사이를 넘나들면서 모호한 경계 위에서 현실에 대한 문제들을 드러낸다. 선택된 사물과 그 안의 메시지들은 각기 다른 방식과 매체를 통해 등장하게 되는데 조금은 생소하고 그 정체를 단정 지을 수 없는 낯선 이미지들은 무한한 가능성의 이미지로 다시 태어난다.

작가는 비가시적인 것을 가시적인 것으로 이끌어 낼 수 있는 방법에 대하여 연구하고 새로운 소재와 표현 방법을 시도한다. 이는 껍데기만으로 사물을 인식하고 파악하여 정작 중요한 본질은 놓치고 살아가는 우리들의 삶의 태도에 대한 반성에서 시작한다. 온갖 사건과 감정이 난무하는 구체적인 현실의 삶을 빛과 그림자, 허공을 떠도는 소리 그리고 신기루처럼 흩어지는 모래처럼 감각으로는 인식할 수 있지만 고정되지 않은 허상으로 만들어내고 시각의 한계를 넘고자 시도한다. 실재와 비실재의 경계를 넘나드는 양상을 보이는 그림자는 작가의 초기작에서 중요한 조형요소로 작용한다. 이는 감상자의 시각적 경험을 확장 시킬 뿐만 아니라 현실과 작가의 세계를 이어주는 통로이기도 하다. 이러한 작업 과정은 대상이 존재함과 동시에 부재함을 명확히 드러냄으로써 존재의 인식을 확장하여 현실에 대한 사유를 가능하게 한다.

극적인 연출을 통해 가려진 현실의 이면이 시각화될 때 기존에 알고 있던 현실과 환상으로 드러난 현실이 충돌하면서 모순이 발생한다. 현실을 전복하는 힘을 가지고 있는 비물질적 질료는 작품과 주변의 공간을 실제적으로 결합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유동적이고 확산적인 특성이 갖는 강한 침투력은 공간 자체를 예술적인 환경으로 조성하기 때문에 관람자를 작품 자체의 범주 속으로 끌어들이는 효과를 가진다. 김다빈 작품의 본질은 현실에서 은폐되고 가려진 것을 드러내어 기존의 가치관과 세계관을 흔드는 데에 있다. 자유로운 상상력으로 새롭게 창조된 공간에서 개인적 경험에서 발견한 감춰졌던 현실의 이면을 살펴보고 인간이 드러내기 꺼려하는 상처의 흔적을 탐구한다. 작품 안에 시대 상황과 문화를 반영함으로써 직면한 지금의 현실이 가진 본질을 우리에게 보여주고자 한다.

김다빈은 실상과 허상의 관계를 이용하여 남들이 볼 수 없는 세계를 드러내고 우리에게 직면한 현실을 마주하게 해준다. 예술이 만들어내는 환상은 생각하는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고 알지 못했던 것을 포함하여 눈에 보이지 않는 존재까지도 끌어오게 한다. 작품이 가진 다양한 오브제의 물질성과 빛과 그림자, 소리 등의 비물질성이 보여주는 형상의 유연성은 우리에게 일상을 새롭게 바라보게 하고 그 안에 잠재된 세상의 가치를 발견하도록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작가는 관객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해석의 의미를 넓혀가며 사람들과 소통하고 새롭게 만들어진 의미를 수용한다. 새롭게 생성된 형상들 속에서 무한한 예술적 잠재성을 보여주는 이번 전시는 이미지 그 이상을 상상하고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 김선재

 

 

썰물Ⅱ_모래, 라디오, 모터_400×70×70cm_2018

 

군중심리_인피니티 미러, LED 촛불_15×160×130cm_2018
 

오를 수 없는 사다리_합판, 조명, 포그_260×110×60cm_2016

썰물_모래, 센서, 모터, 파이프_75×130×23cm_2018

공회전_쳇바퀴, 모터, OHP 필름지_30×290×10cm_2018

김다빈_그들만의 잔치_핀조명, 모터, 스노우지(양면의 사진 프린트),스탠드_150×95×100cm_2017

고요함 속 두려움_커튼, 커튼봉, 센서(관객들웅성거리는 사운드), 조명_260×340×310cm_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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